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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맞은 영화관들 신용등급도 깎일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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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영화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 하반기에 영화관 사업자들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적자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지만 영업손실액 절대 규모가 크고, 차입으로 발생한 금융비용까지 겹치면서 영화관 사업자들이 대규모 순손실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1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반기 중 영화관 사업자들의 신용도 적정성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멀티플렉스 CGV를 소유한 CJ CGV는 장기신용등급이 A, 향후 전망은 ‘부정적’이다. 롯데시네마를 갖고 있는 롯데컬처웍스도 장기신용등급 A+에 향후 전망은 ‘부정적’이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향후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CJ CGV와 롯데컬처웍스는 상반기 기준으로 지표들이 등급 하향조정 검토요인을 충족했다”며 “실적 부진으로 인한 당기순손실과 외부차입 증가 등을 고려해볼 때 하반기도 등급 하방압력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분기 개봉 영화는 520편으로 지난해 619편보다 99편(16.0%) 감소했다. 특히 매출액은 같은 기간 4629억원에서 526억원으로 88.6% 줄어들었고, 관객수도 5428만명에서 637만명으로 88.3% 축소됐다. 영화시장 축소는 영화관 사업자의 재무제표에 그대로 반영됐다. CJ CGV는 매출액이 4819억원에서 416억원으로 91.4% 감소했고, 롯데컬처웍스도 같은 기간 1776억원에서 317억원으로 82.2% 줄었다.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특히 베트남, 중국 등 해외 매출액 비중이 50%에 달하는 CJ CGV는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될 경우 재무상태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멀티플렉스 영화사업자인 메가박스는 이미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0일 메가박스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조정하고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주요 배급사들이 배급 일정을 연기해 상영할 콘텐츠가 부족한 것도 관객수요 회복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영화관 사업자들의 추가적인 자본 확충, 계열사로부터의 지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하반기 중 등급 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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