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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신탁, 안성 삼성로지스 물류센터 매입 추진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코람코자산신탁이 경기도 안성에 있는 삼성로지스 물류센터 매입을 추진한다. 지어진 지 2년이 채 안된 신축 물건으로 입지도 좋은 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모회사 LF와 물류센터 재개발에 나서는 등 물류 분야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안성 삼성로지스 물류센터를 인수하기 위해 매도인 측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리츠를 통해 사들일 계획이며 거래대금을 포함한 사업비는 620억원 가량 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 진행단계인 만큼 구체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매도인이 매각을 위해 코람코자산신탁 외에도 여러 운용사 등에 접촉한 것으로 안다”며 “코람코자산신탁이 유력한 원매자”라고 말했다.

매도인인 삼성로지스는 삼성그룹과는 관련이 없는 물류창고 운영법인이며 현재 이 물류센터에는 다수의 3PL(제3자 물류)업체가 세 들어 있다. 제3자 물류란 쉽게 말해 창고대행업이다. 화주기업(고객기업)에 배송이나 보관, 유통가공 등 물류서비스를 대신 제공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소규모 임차인들이 나누어 쓰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추후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입할 경우 핵심 임차인 확보를 통해 임대 효율화를 꾀할 가능성이 크다.

규모를 보면 해당 물류센터는 연면적 3만 4215㎡에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지어졌다. 준공시기는 2018년 9월이다. 삼성로지스가 코리아신탁에 담보신탁을 맡겨 지었기 때문에 형식상으로는 코리아신탁이 공사 발주를 진행했다. 이를 윈하이텍이 수주했고 공사대금은 300억원가량이 들었다.

투자포인트로는 입지가 꼽힌다. 시장 관계자는 “삼성로지스 물류센터가 위치한 안성은 지리적 여건이 매우 좋다”며 “위쪽으로 수도권, 아래쪽으로 충청권을 두고 그 사이에 있는 데다 평택이나, 세종시 등과도 가까워 전국권을 아우를 수 있는 위치”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물류센터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3300억원 규모 쿠팡 물류센터 인수에 나섰으며 모회사 LF와 함께 'LF안양패션 물류센터' 재개발도 추진 중이다.

LF안양패션 물류센터의 경우 저온·상온이 모두 가능한 형태로 개발하며 향후 임대나 매각을 통해 투자회수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F가 지난해 초 코람코자산신탁의 지분 50.74%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 이후 첫 번째 협업이다.

LF 입장에서는 보유 중인 안양 물류센터를 새로 개발할 필요가 있었고, 코람코자산신탁 역시 물류 포트폴리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어 서로 니즈가 일치했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시장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기존 이커머스(전자상거래)기업들뿐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물류센터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작년 기준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가 연 53.8회에 이르는 등 언택트(비대면) 거래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2000년만 해도 2.4회였는데 9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했다.

임대료 역시 3년째 상승 추세다. 상온 기준 물류센터들의 3.3㎡(평)당 임대료는 2016년 2만6676원이었으나 매년 올라 2019년 3만686원까지 늘었다. 물류센터 거래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며 2018년 1조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2019년 2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보다 76%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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