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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호텔·리조트 '독채' 잘나간다

  • 호텔매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여행객들의 숙박시설 선호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독형 건물이나 관리가 철저한 최고급 호텔, 바닷가 인근에 있는 호텔에 예약이 몰리고 있다.코로나에…호텔·리조트 '독채' 잘나간다

 

코로나19 이전과 가장 큰 변화는 중소형 호텔, 리조트의 인기다. 대규모 집객 시설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커진 탓이다. 특히 건물 한 곳을 통째로 쓰는 ‘독채형’ 숙소에 대한 수요는 과거보다 더 높아졌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다음달까지 주말 예약이 꽉 찼다. 평일에도 객실 점유율이 약 90%에 이른다. 이런 현상은 본격 휴가시즌 이전인 6월부터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 제천 리솜리조트도 상황이 비슷하다. 7~8월은 주말 전부 만실이고, 주중에도 60% 안팎 객실이 차고 있다. 이 리조트는 충남 안면도와 예산군 덕산에도 있는데, 유독 제천 지역이 잘 된다. 제천이 대부분 단독 건물로 이뤄진 영향이다.

고급 호텔들도 ‘이례적으로’ 높은 투숙률을 보이고 있다. ‘6성급’ 럭셔리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 서울은 이달 들어 주말 예약률이 약 90%에 이른다. 서울 시내 호텔 대다수가 주말조차 30% 이상 객실을 채우기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시그니엘 서울의 예약률은 독보적이다. 지난달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연 시그니엘 부산도 이달 중순까지 주말에는 만실에 가까웠다. 시그니엘은 1박에 최소 30만~40만원 하는 최고급 호텔이지만 안전하다는 믿음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강릉의 씨마크호텔, 부산 아난티코브, 남해 힐튼 등의 지역 럭셔리 호텔들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72879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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