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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까지 주문하세요…다음날 물건 도착합니다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4일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로 언택트 시장이 커지면서 물류 배송이 기업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어 이를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CJ대한통운은 창립 90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위 디자인 로지스틱스(WE DESIGN LOGISTICS)`도 발표했다. 새 슬로건은 물류 산업의 대전환 속 100년 기업을 목표로 소비자 중심의 물류를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풀필먼트란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을 선별·포장하고 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다. 특히 이커머스 풀필먼트는 전자상거래에 전문화된 서비스로, 온라인 쇼핑몰 같은 업체의 물류 과정을 대신 맡아 처리해준다. 판매 업체는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만 하면 재고 관리, 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류 과정이 해결된다.
해외에선 이미 풀필먼트 서비스가 보편화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풀필먼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모든 기업이 `다음날 배송`을 위해 쿠팡이나 신세계처럼 대규모 물류 투자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풀필먼트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조8800억원으로 2022년에는 2조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증권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는 전자상거래 상품에 대한 이커머스 전문 풀필먼트 서비스로 `CJ대한통운 e-풀필먼트`로 부른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위해 2018년 경기도 광주 곤지암 메가허브센터를 완공했다. 곤지암 메가허브센터 2~4층은 국제 규격 축구장 16개와 맞먹는 연면적 11만5500㎡ 규모의 대형 풀필먼트센터다. 또 지하 1층~지상 1층의 택배 허브터미널은 강력한 분류 능력을 갖춘 최신 자동화물분류기를 통해 하루 170만상자의 택배 분류·발송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거래 금액과 매출 상승에 모두 기여할 수 있어 플랫폼 업체, 판매자에게 풀필먼트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부터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는 큰 투자나 적자 감수 없이도 이커머스 상품 배송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LG생활건강이다. CJ대한통운은 4월 LG생활건강과 풀필먼트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되는 LG생활건강 상품은 주문 후 24시간 내에 고객에게 배송되는 것이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생활공작소도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되는 LG생활건강 제품을 통해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LG생활건강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미리 CJ대한통운의 곤지암 풀필먼트센터에 보관한다. 소비자가 네이버에서 LG생활건강의 세탁세제를 주문하면 주문 정보가 바로 CJ대한통운의 곤지암 풀필먼트센터로 전송된다. CJ대한통운은 주문 상품인 세탁세제를 골라내 포장하고 바로 아래층에 위치한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로 보내 주문한 소비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서브터미널로 옮겨 택배 배송하는 방식이다. 보관된 재고 관리나 주문한 제품 골라내기, 박스 포장, 택배 배송까지 모두 CJ대한통운이 대신해준다.


CJ대한통운 e-풀필먼트는 특히 물류센터와 터미널이 한 건물에 위치해 있어 기존 이커머스 물류 과정이 단축돼 시간과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 기존 이커머스 물류에서 유통사나 제조사 물류센터에서 택배사가 상품을 집하해 허브터미널로 보내는 단계가 없어진 셈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서비스는 전날 밤 12시까지 주문해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며 "기존에는 늦어도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해야 다음날 배송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8/798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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