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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데이터센터 투자 인기는 갈수록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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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떠오른 데이터센터에 대한 금융권 투자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며 데이터센터 투자 매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사들은 앞다퉈 해외 데이터센터 자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코로나19 무풍지대로 떠오르고, 언택트 열풍으로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하나금융투자는 파인스트리트 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소재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인 ‘빈티지 데이터센터(Vantage Data Center)’의 지분에 투자했다. 두 회사 모두 이번 투자건을 시작으로 데이터 센터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다.

KB자산운용도 지난달 미국 상장 데이터 리츠를 추종하는 ‘KB미국 데이터센터 인프라리츠 인덱스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미국에 상장된 데이터 관련 리츠 지수인 ‘Benchmark Data&Infrastructure Real Estate SCTR’을 추종한다. 이 지수는 데이터 센터와 테크 인프라 리츠 등 디지털 자산에 투자한다. 3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07%다.

이외에도 군인공제회, 경찰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들은 해외 데이터센터 투자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시장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는 기업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짓고 보유ㆍ운영까지 하는 엔터프라이즈 방식이 대부분이라 리츠 등이 조성되기 어려웠다.

그러나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코로케이션 방식이 늘면 리츠가 조성되고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 업체도 등장해 투자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실제로 삼성증권에 따르면 오는 2023년 말까지 국내 데이터센터는 205개로 증가하며 이 가운데 코로케이션 방식이 90개를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 158개 가운데 코로케이션 방식은 43개에 불과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케이션 방식이 늘어나면 모든 기업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직접 보유, 운영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자연스레 미국처럼 건설사나 리츠가 데이터센터 지분을 보유하면서 운영 수익을 나눠갖게 될 것”이라고 봤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도 “향후 외부 데이터센터를 임차하는 방식이 늘어날 것이며, 폭발적인 수요 대응과 데이터의 안정적 관리, 효율적 자산 배분 차원에서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와 여당도 데이터센터 리츠를 육성 의지를 내비친 것도 긍정적이다.

이광재 민주당 K뉴딜위원회 디지털분과위원장은 지난달 26일 “5G(5세대)망, 데이터센터, 스마트 산업단지 등 한국판 뉴딜에 포함된 다양한 프로젝트가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한국판 뉴딜을 계기로 디지털 강국인 한국에서도 (미국) 에퀴닉스처럼 새로운 형태의 사업 모델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퀴닉스는 글로벌 최대 데이터센터 임대·위탁운영 리츠(REITs)업체다. 시가총액은 650억달러(약 78조원)에 이른다.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200803145349376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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