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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장기화' 대비 사무공간 줄이는 美대기업들

  • 사무실임대,사옥이전

갈수록 많은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 속 비용 감축을 위해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부동산 관련 지출을 줄이면서, 대도시 임대사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5곳이 넘는 미국 대기업이 향후 1년 안으로 사무실 공간을 감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욕 맨해튼 지역에 초고층 빌딩들이 늘어서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에너지 회사인 핼리버튼(Halliburton Co.)은 100개 이상의 시설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침구업체 슬립넘버(Sleep Number) 또한 온라인 쇼핑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잠시 줄이기로 했다.

금융서비스업체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는 코로나 백신이 나온 뒤에도 상당수의 인력이 재택근무를 지속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한 사무실에 배정된 인력을 거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달 재택근무 전환으로 인해 미국의 대표적인 사무실 밀집 지역인 뉴욕의 공실률이 현재의 8.7%에서 앞으로 2년~5년 안에 최대 1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현재의 5.8%에서 최대 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서치 회사 그린스트리트 애드바이저스는 코로나가 종식되면 그동안의 재택근무 정책으로 인해 사무실 수요가 최대 15%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린스트리트 애드바이저스의 대니 이스메일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이후) 대부분의 회사들이 대규모 재택근무 시행 경험을 거쳤고, 대다수의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4개월 간의 재택 근무 시행을 통해 근로자들이 가정에서 생산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기업들의 사무실 축소 조치는 영구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스메일은 "샌프란시스코나 뉴욕과 같은 해안선

 근처 도시에서 거주하던 노동자들이 더 저렴한 지역을 찾아 이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대부분의 부동산 회사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이전에도 북동부 및 서부 해안의 주요 도시에서 선벨트 지역(플로리다에서 캘리포니아 남부에 이르는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코로나 이후에 이와 같은 경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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