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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세계 10위권 데이터센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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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광주를 `AI(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선포했다.
광주시는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연구개발(R&D) 부문을 신청해 선정됐다. 이것이 `인공지능 기반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4116억원이 투입된다.

지역 내 핵심 산업인 자동차와 에너지, 헬스케어를 인공지능과 연결해 경제 활성화와 산업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도다. 집적단지는 첨단3지구 내 4만6200㎡에 조성된다. 크게 보면 인프라(AI 데이터센터), R&D(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융합 과제), 창업 지원, 인재 양성으로 나뉜다.

이 중 가장 핵심은 데이터센터다.

올해 안에 착공해 2022년 완공되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1000억원이 투입된다.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국내에 구축된 데이터센터는 모두 중앙처리장치(CPU)다.

데이터센터는 실측 성능이 88페타플롭스로 세계적으로도 10위권에 들어가는 수준이다. 페타플롭스는 1초당 연산 처리를 1000조번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11월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슈퍼컴퓨터 순위에 따르면 1위는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의 서밋(148페타플롭스)이었다.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25.7페타플롭스)이 14위를 차지했다. 광주시에 세워질 데이터센터 대비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88페타플롭스는 국내 민간·공공 데이터를 모두 저장해도 절반가량만 차지하는 성능이라고 광주시 측은 설명했다.

지난 1월 `데이터 3법`이 개정되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개인정보보호법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 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통계 작성, 연구 등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한결 수월해졌다.

데이터는 AI를 학습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다. 이에 따라 양질의 데이터가 많을수록 이를 이용하려는 기업들이 몰려들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제품이나 서비스가 만들어지면 이를 검증하는 실증 장비가 77개 만들어진다.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3대 산업 분야 실증 장비들이다.

또 인공지능을 이용한 창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수요 연계형, 투자 연계형, 판로 개척형 등으로 나눠 기업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창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31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해까지 관련 기관과 전문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인력 양성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추진 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조만간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원천기술 등 4개 분야 인공지능 융합 교육을 수행할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광주시에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 시장은 "일정 잡기가 어려워 MOU 체결을 늦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광주시와 MOU를 맺은 기업은 15곳이다.

 국내 굴지 대기업들도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인공지능 50여 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집적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AI 창업 1000개, 일자리 창출 7000명, 산업 분야별 융·복합 AI 인재 5150명 양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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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view/2020/07/747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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