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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종대로~서울역 '사람숲길' 조성사업 본격 시작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의 대표적 상징 거리인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 구간의 도로공간재편 공사를 22일부터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세종대로 공간재편 사업을 통해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의 대표적 명소를 걷는 길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경,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접목해 '걷는 도시, 서울' 정책을 상징하는 서울대표 보행길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특히 가로숲 개념을 도입해 보도구간에 이팝나무, 느티나무, 청단풍 등 19종의 다양한 나무들을 식재한다. 이외 다양한 높이의 관목, 초화류 등이 어우러지는 다층식재 녹지대도 3328㎡가량 조성한다.

공사를 위한 차량 통제는 교통정체에 따른 시민불편 최소화와 차질없는 공사 시행, 장마철 우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31일 밤부터 시행된다.

세종대로는 지난해 평균 통행속도 21.7㎞/h를 기록해 도심부 평균 통행속도 18.5㎞/h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번 공간재편으로 기존 9~12차로에서 7~9차로로 도로 용량이 조정(22~25% 감소)됨에 따라 불가피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공사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지를 2개 구역으로 분리하고 동시공사를 시행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또 출·퇴근 시간대(오전 6~9시, 오후 5~10시)에는 공사를 중지해 혼잡 및 교통사고 위험을 사전에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종대로 도로공간재편 공사 시행으로 얼마간의 교통정체는 불가피하게 발생하겠지만, 서울지방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시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실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보행거리, 문화와 푸르름을 담은 활력있는 명품거리를 조성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720_0001100713&cID=14001&pID=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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