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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논현동 사옥 콜옵션 유보 결정

  • 사옥매매,사옥이전

두산건설이 논현동 사옥에 대한 우선매수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입찰을 거쳐 예비 인수자로 낙점됐던 블루코브자산운용이 논현동 사옥의 최종 인수자로 결정됐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 논현동 사옥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앞서 지난 22일 진행된 두산건설 논현동 사옥 매각 본입찰에 블루코브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을 비롯해 다수의 원매자가 응찰하며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최고가인 3.3㎡ 2800만원 선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논현동 사옥 연면적 기준 2700억원에 이른다.

두산건설 논현동 사옥 거래대상은 전체 연면적 3만9874㎡ 중 3만1877.78㎡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하 1층~지상 2층, 지상 7층~지상 20층이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건물 지분만큼이다. 현재 논현동 사옥은 하나대체투자운용이 79.95%, 두산그룹 계열인 오리콤이 20.05%를 보유 중이다.

다만 블루코브자산운용이 배타적 협상권한을 부여받지 못했다. 책임임차인인 두산건설이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은 2013년 자산 유동화 차원에서 논현동 사옥을 하나대체투자운용에 매각했는데 이때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15년으로 오는 2028년까지다. 여기에 우선매수권이 옵션으로 붙었다.

콜옵션 가격은 입찰가의 100.5% 수준이다. 이날까지 매도자 측에 행사 여부를 고지해야 했다. 그런데 두산건설이 보유 중이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블루코브자산운용이 논현동 사옥에 대한 배타적 협상 권한을 확보했다.

당초 두산건설은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높았다.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임대료가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남아있는 임대차 계약기간을 토대로 보면 임대료만 800억원 가량이다. 두산건설은 자산운용사를 우군으로 내세워 보유 중인 우선매수권(콜옵션) 행사를 검토했다.

두산건설이 끝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가격 때문이다.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유보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역(GBD) 오피스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두산건설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리적인 요인으로 입찰 이전 다수의 원매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던 물건이다. 다만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임대료 미지급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매력도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두산건설이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분위기가 변했고 몸값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번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해서 권리가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인수를 매듭지을 경우 기존 임대차 계약이 승계되는데 옵션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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