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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3000억 美 홈디포 물류센터 인수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ome depot)의 물류센터에 투자한다. 자산가치가 3000억원에 달하는 신설 물류센터로, 향후 20년간 책임임차 계약이 맺어져 있어 투자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16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타이거대체투자운용과 손잡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홈디포 물류센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잔금 납입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가격은 2억4700만달러(약 2960억원) 규모다. 대출을 제외한 순수 투자금(에쿼티) 중 20%는 미국 현지 부동산리츠 전문운용사인 베리트(VEREIT)가 공동 투자자로 인수하고,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1020억원은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수익증권을 향후 국내 기관투자가들에 재매각(셀다운)할 예정이다.


앞서 이뤄졌던 우량 물류센터 투자 사례도 회자된다. 지난 2015~2016년 하나대체투자운용이 투자했던 폴란드 아마존 물류센터는 내년 중순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중간배당과 자본차익을 합쳐 무난히 10%대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금융사들이 에쿼티 투자에 참여해 국내 투자자들에 셀다운했다.업계는 기관 셀다운이 무리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디포는 미국의 대표 건자재기업으로, 시가총액이 2773억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한국투자증권이 투자하는 물류센터는 오는 8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자산이며, 향후 20년간 홈디포와의 장기 임대차계약이 맺어져 있다. 최근 e-커머스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물류센터의 몸값이 치솟은 상황이라 자산가격 대비 임대소득의 비율(캡레이트)은 4%대에 그친다. 하지만 배당안정성은 물론, 향후 매각 시 자본차익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 기관들의 ‘러브콜’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 우려에도 e-커머스 확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물류센터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크다”며 “특히 현지 투자자들에게 선점돼 그간 국내에 소개되지 않던 미국 자산이라는 점에서도 기관들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71600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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