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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이르면 10월 종로 이전

  • 사무실임대,사옥이전

백세시대=배성호기자]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회장 김성헌)가 이르면 오는 10월 말 서울 종로구 현 세계일보 건물로 이전한다. 서울연합회는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의 건물 전체를 활용해 전국 최대 규모의 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할 예정으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의 단독회관을 마련해 150만 서울시 노인의 여가·문화·사회활동의 중심축이 되는 ‘노인복지종합센터’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 및 대한노인회 연합회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각 지역 연합회 건물을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서울시 역시 연합회 건물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용산구 효창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연합회 건물은 1972년 지어져 노후화된데다가 서울연합회의 높아진 위상과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쳐 온 것에 비해 턱없이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서울시는 세계일보가 종로에서 용산 신사옥으로 이전하면 사측과 임대차계약을 맺고 이르면 올해 말 서울연합회를 현 세계일보 자리로 옮길 방침이다. 세계일보는 8월 용산구 신사옥이 준공되면 10월 중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연합회도 이 시기에 맞춰 이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연합회 관계자는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올해 안에는 연합회관을 이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이전을 통해 서울시는 서울연합회를 어르신 복지의 중심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서울연합회는 3400여개의 경로당, 다수의 민간단체와 연계한 광범위한 복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장기적인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기능은 사실상 전무했다. 실제 올해 서울시의 지원액 25억100만원 가운데 단순 일자리 제공·행사에 지출된 비용만 74.3%인 18억5900만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할아버지·할머니 봉사대 활동 등 일회성 사업이나 단순 정보 제공성 사업에 머물지 않고, 서울시연합회의 인력과 정보망을 토대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치매체험센터, 생애체험센터 등이 들어서는 것이 확정됐고 평생교육 및 노인복지프로그램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노인들의 다각화된 요구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인회관 내 어르신 생활편의시설 및 의료장비 관련 사업전시관인 전시체험센터를 만들어 어르신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 기계에 익숙지 않은 세대들이 편의시설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회 관계자는 “어르신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서울시 어르신들의 복지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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