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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트리운용, 남대문로 SG타워 인수 임박

  • 사옥매매,사옥이전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서울 남대문로 SG타워의 첫 주인이 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아직 딜 클로징까지 협의할 부분이 남아있긴 하지만 시장에선 3.3㎡당 2500만원 안팎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인트리자산운용은 남대문로5가 SG타워 인수를 위해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면적 약 12만5000㎡ 규모로 시장에서 거론되는 평당가를 적용하면 조단위 몸값에 달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선 프라임 오피스 빌딩으로 이제 막 준공을 마친 터라 임차인 확보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아직은 건물 전체가 공실 상태로 남아있다.

SG타워는 서울역 인근 연세재단빌딩과 남대문 사이에 있는 노후 저층 건물을 헌 부지에 지어진 건물이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253번지 일대 1만4000㎡ 부지에 지하 8층~지상 28층 규모로 2개동으로 나눠 쌍둥이 건물로 지었다.

서울중심지역(CBD)에선 대규모 오피스빌딩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신한생명 L타워와 파인애비뉴 B동이 3.3㎡당 3000만원 안팎에 거래됐다.

건물은 2017년 6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성사된 덕에 본격적인 개발이 가능했다. NH투자증권이 남대문로5가 도시환경 정비사업의 주관을 맡아 자금모집을 이끌어냈다. 당시 투자자들은 건물 조성원가가 3.3㎡당 1200만~1300만원 안팎으로 저렴하다고 판단하고 개발에 참여했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총 사업비 6600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SG AMC와 함께 납입했다. SG AMC는 시행법인인 PTSG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세운 자산관리회사다.

SG타워 개발을 위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인접부지는 향후 청사로 지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청사 건립을 위해 남대문로 일대의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을 변경했다. 남대문로5가 SG타워 앞 1576.2㎡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립했다. 당초 공원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됐지만 관리 어려움과 청사 필요성을 이유로 정비계획을 변경했다.

파인트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 협의 단계로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이르다"며 "클로징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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