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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부동산 대책…주목받는 인테리어株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는 인테리어 관련 종목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장주 '한샘'이 예상 밖의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샘 주가는 전거래일(94600원) 대비 17.3% 상승한 11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샘의 2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따른 영향이다. 한샘은 2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5172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172.3%씩 늘어난 수치다.

증권가에선 한샘을 코로나19 수혜주로 꼽아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많은 소비를 해결하는 홈코노미(Home+Economy)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집 꾸미기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 규제 강화로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한샘의 연초 대비 주가도 66.4% 상승했다.

하반기도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코로나19와 12.16 부동산 대책으로 위축된 부동산 및 내수 시장에 대한 우려로 외형 둔화가 추정됐으나, 오히려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확대되고 부동산대책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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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로나19로 변화한 시장 환경 속에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는 더욱 강화되고, 재건축 대상 아파트뿐 아니라 10년 이상 된 아파트의 리모델링 수요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인테리어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으로 다른 관련 종목들도 주목된다. 연초 대비 주가는 현대리바트 57.6%, LG하우시스 22%, 케이씨씨글라스 39% 등이 상승세를 보여왔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구 업체들의 호실적이 코로나19에 따른 집 꾸미기 수요 증가와 재난지원금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며 가구 시장 성장과 더불어 건자재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2017년 중순부터 지속돼온 부동산 규제 여파로 규제 지역의 고가 아파트 매수는 더 어려워졌고 재개발 재건축 사업은 추진력을 잃었으며 실거주 요건은 더욱 강화됐다"며 "주택공급 감소와 실거주 비중 증가가 맞물려 집에 돈을 쓸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차 심화되고 있는 신축과 구축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심리적인 소비 여력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인테리어 공사 수요의 결정적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한샘 상반기 실적에서 표출됐다. 재건축 규제 지속에 따른 인테리어 리폼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내다봤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710_0001090817&cID=10401&pID=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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