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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전주 효자점’ 일반자금 공모하나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 인수를 두고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상 중인 NH리츠운용이 특정금전신탁을 통한 일반 자금 공모를 검토하고 있다. 13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NH리츠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 인수를 진행하기 위한 지분(에쿼티) 투자금을 조달 중이다.

현재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NH리츠운용을 비클(vehicle, 투자수단)로 활용한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NH투자증권 등 계열사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일부 지분은 특정금전신탁 등 일반투자자 대상 상품으로 소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최근 유통 업황 부진으로 리테일 자산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크게 위축돼 있어 자금 조달처를 일반투자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홈플러스 전주 효자점은 지하 3층, 지상 6층에 연면적 4만7461㎡ 규모로, 전주 시내에 자리한 7개 대형마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최근 계약 연장으로 홈플러스의 임차기간은 20년이나 남아 있다. 임대료가 매출에 연동되지 않고 고정적으로 상승하는 구조 덕에, 이지스자산운용이 2017년 인수에 나설 때에도 인기가 높았다. 전체 자산 가치로 1900억원대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NH리츠운용은 계열사로부터 조달하기로 한 대출을 제외하고 약 600억원의 지분투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리테일 업황에 대한 우려를 제외하면, 자산 자체의 경쟁력은 높다는 평가다. 우선 20년 장기임차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가능하다. 임대료를 내지 못할 만큼 해당 점포의 매출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지역 온라인 배송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는 홈플러스 지방점포 특성상 다른 오프라인 점포 대비 이익 안정성이 높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배송이 크게 몰리는 지역의 점포는 물류 기능을 제고한 풀필먼트센터(FC)로 전환하고 있다. 인천 계산점의 경우, FC 구축을 마무리 한 지난해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벽배송 인프라가 다양하게 깔린 서울에서와 달리, 지방에서는 홈플러스의 오프라인 점포가 물류 거점으로 역할하고 있다”며 “다만 일반투자자라고 리테일 자산에 대한 우려가 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 유치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5130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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