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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홍역' 르메르디앙 서울, 새주인 찾는다

  • 호텔매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특급호텔 ‘르메르디앙서울’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클럽 버닝썬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3년 연속 적자가 지속하자 대주주가 결국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르메르디앙서울 소유주인 전원산업은 르메르디앙서울 매각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관련 작업에 돌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가 호텔을 정리하겠다는 의지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르메르디앙서울은 지난 2017년 9월에 문을 연 5성급 호텔이다. 1995년 문을 연 리츠칼튼을 전신으로 2017년 총 1,100억원을 들여 건물을 리모델링해 열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전원산업이 운영 중이다. 르메르디앙은 세계적 호텔 체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 산하 브랜드다.

 




르메르디앙서울은 지하 1층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원산업은 2017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버닝썬과 임대차 계약을 맺었는데 이후 버닝썬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특히 전원산업이 버닝썬 운영법인 버닝썬엔터테인먼트의 지분 42%를 소유해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클럽 버닝썬은 임대차 계약이 끝난 뒤 문을 닫았다.

전원산업은 버닝썬 사태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진 것에 더해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자 결국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원산업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2017년부터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영업손실 155억원, 당기순손실 161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서울 시내 호텔이 공급과잉 상태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단기간에 늘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호텔 업체보다는 부동산 개발업체가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행사인 MDM이나 신영·일레븐 등 부동산 개발사들은 서울 시내 호텔 등을 인수, 고급 오피스텔로 개발해 분양하고 있다. 르메르디앙서울 역시 9호선 신논현역 5번 출구 바로 앞으로 입지 면에서는 탁월하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르메르디앙서울뿐 아니라 서울 시내 강남권 호텔들의 매각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의 물건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1KOW1Z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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