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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도 리뉴얼…영등포상권이 핫해진다

미래의 VIP`가 몰려 있는 서울 영등포 상권을 잡기 위해 백화점들이 치열한 혈투에 나섰다. 올해 초 반년간의 리뉴얼을 마친 신세계백화점에 이어 롯데백화점도 10년 만에 젊은 부부를 겨냥해 점포를 새 단장한다. 여기에 내년 1월 여의도에 현대백화점이 진출하면 영등포를 중심으로 서울 서남부 상권을 둘러싼 백화점 3사의 경쟁은 더욱 불이 붙을 예정이다.
12일 롯데백화점은 아동·유아 전문관을 새 단장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영등포점을 전면 리뉴얼한다고 밝혔다.

 

1991년 문을 연 이 점포를 고치는 것은 2011년 증축 후 10년 만이다. 이번에 선보인 아동·유아 전문관은 4100㎡(약 1250평) 규모에 유아동 브랜드를 중심으로 총 42개 브랜드를 갖췄다. 기존 7층에 있을 때보다 면적은 2700㎡(약 820평), 브랜드는 26개 늘어난 것이다. 프리미엄 키즈 셀렉숍 `리틀그라운드`, 유아 교육 전문 브랜드 `마이리틀타이거`를 넣어 유아동 상품 구색을 강화하는 동시에 키즈&맘 패션·리빙 토털스토어 `잇다`, 새로운 리빙 공간 브랜드 `요기보` 등 부모를 위한 브랜드도 배치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공간으로 꾸몄다.
 

리뉴얼해 새로 선보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유아동 매장. [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사진설명리뉴얼해 새로 선보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유아동 매장. [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기존에 취약했던 키즈 체험 공간도 과감히 넓힌다. 오는 20일 인공지능 로봇과 코딩 로봇을 직접 체험한 뒤 구입하고 매장 내 클래스룸에서 코딩 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휴머노이드` 매장을 업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750㎡(약 230평) 규모 공간에는 건강게임을 통해 아이의 건강지수를 확인하는 체험형 메디컬 키즈카페인 `닥터밸런스`와 다양한 미술놀이를 할 수 있는 `상상스케치`를 각각 7월, 6월에 오픈한다.

앞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도 지난 3월 반년간의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생활전문관(리빙관) 건물 한 동을 모두 생활용품 브랜드로 채우고 백화점 1층에 식품전문관을, 기존 패션 매장에 백화점에서 보기 드문 스트리트 브랜드가 모인 영패션 전문관을 여는 등 젊은 고객을 겨냥한 `파격`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와 롯데 영등포점은 직선거리로 100m 남짓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롯데와 신세계가 영등포점을 `20·30대 콘셉트`에 맞춰 바꾼 것은 이 지역이 서울 최대 젊은 상권이기 때문이다. 영등포점 상권은 20·30대 인구 비중이 31.9%로 서울시에서 가장 높다. 실제 신세계 영등포점 고객 중 20대 비중은 지난해 기준 13.2%로 전체 신세계백화점 중 최고다. 젊은 부부가 많다 보니 영등포가 포함된 서남권의 영유아는 지난해 기준 약 16만명으로 수원의 1.5배나 된다. 여기에 2021년까지 영등포점이 있는 경인로 일대에 2만가구에 달하는 신흥 주거 타운이 들어서는데, 대부분 중소 평형인 만큼 앞으로 어린 자녀를 둔 젊은 가족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1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이 문을 열면 전선은 서울 서남권까지 확대된다.

 여의도점이 들어서는 파크원 건물에서 롯데·신세계 영등포점은 2㎞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서울 시내 최대 규모 백화점`을 표방하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은 지하 7층~지상 9층에 연면적은 8만9100㎡에 달한다. 이는 현재 서울 최대인 신세계 강남점의 8만6500㎡를 뛰어넘는다. 역시 영등포를 중심으로 한 서울 서남부의 젊은 소비자를 잡기 위해 대형 e스포츠 관련 매장을 열고 세계 최대 유통업체이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아마존의 핵심 기술을 적용한 무인 식품관 같은 미래형 소매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5/48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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