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 행보

온라인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서울 마포구 홍대상권에서 운영하는 2개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한 의류 판매에서 나아가 제품 수령, 휴식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중이다.

이날 찾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1층 왼편에는 편의점 무인 택배보관함과 비슷한 픽업로커가 별도로 마련돼있었다. 이는 무신사가 지난 9월말부터 선보이고 있는 무탠픽업 공간이다. 무탠픽업은 무신사 온라인에서 오후 7시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을 주문, 당일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서 받는 서비스다.

11월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전체매출 중 20%이 무탠픽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무탠픽업 이용자를 위해 출입구과 별도로 공간을 구성, 매장 폐점시간 이후에도 제품을 찾을수 있도록했다. 무탠픽업을 요청한뒤 제품이 준비되면 휴대폰으로 알려준다. 오프라인 매장을 창고로 활용해 새벽배송보다 빠른 당일수령 체계를 만들었다.

매장 곳곳에는 각종 체험공간을 마련해 오프라인 장점을 살렸다.

의류 시착 공간은 조명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놨다. 1.5층에는 연진영 작가가 무신사 스탠다드의 재고 패딩을 활용한 만든 쇼파 등을 전시해 새활용을 하고있다. 쇼파는 소비자들이 직접 앉을 수 있도록 설치했다. 또한 무신사 로고가 찍힌 거울이 설치돼있어 인증 사진을 찍기 좋도록 만들어놨다.

온라인 기반 의류를 직접 입어보고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아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열게됐다고 무신사측은 설명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지난달에만 약 9만명이 방문했다.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불과 500m 떨어진 무신사 테라스 매장도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수 있는 것들을 살린 복합 공간이다. 오프라인에서만 판매하거나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해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도록 만들었다.

오는 19일까지는 오프라인에서 입어보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큐알상회를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 테라스 와이파이를 연결해 무신사앱에서 구입하면 추가 할인을 해준다. 일반 의류매장과 달리 카페, 빈백을 활용한 휴식공간 등도 자리하고 있다.

2개 매장 곳곳에는 큐알코드를 활용한 행사를 안내해 온라인 중심 패션플랫폼의 특징도 살렸다.

아울러 동대문에서는 패션특화 공유오피스인 무신사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재봉실, 촬영 스튜디오, 물류 창고 등을 갖추고있어 일반 공유오피스와 차별화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간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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