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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쌓자" 신한라이프, 천안연수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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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가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연수원 매각에 나선다. 오는 2023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킥스)에 대한 대비로 보인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천안시 소재 연수원 매각을 추진한다. 현재 연수원 운영을 중단하고 자산재평가를 통한 매각가 하한선을 책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IFRS17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천안연수원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 천안연수원은 직원용 연수시설 목적으로 준공된 건물이다. 천안시 북면 명덕리에 위치했다. 신한라이프의 전신 중 한 곳인 신한생명이 261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고 2년 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2010년 완공했다. 총 면적 2만2507㎡ 규모의 본관과 생활관 등 4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연수원 매각을 검토하는 데 코로나19 사태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집합교육이 비대면·비접촉으로 이뤄지는 등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며 기존보다 연수원의 활용도가 낮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3년 도입되는 새 회계기준과도 관련이 깊다. 신한생명은 오렌지라이프와 합병에 앞두고 지난해 서울 중구 장교동에 있는 신사옥 '신한L타워'를 세일즈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

IFRS17 도입에 맞춰 현재의 지급여력비율(RBC)을 개선한 새 자본규제안 킥스가 도입된다. 여기서 부동산 위험계수는 25%까지 늘어난다. RBC에선 부동산 위험계수를 업무용도 6%, 투자용도를 9%로 본다. 킥스에선 부동산을 많이 보유할수록 준비금 부담이 커지게 된다는 얘기다.

업계는 신한라이프가 RBC비율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만큼 새 회계기준에 대비, 자본을 미리 확충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올해 3분기 신한라이프의 RBC비율은 308.51%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회사 합병 이후 RBC비율이 상승했다.

http://www.kban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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