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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2년 - 서울 핵심 상권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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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서울 핵심 상권의 지형이 크게 바뀌고 있다. 

홍대, 성수, 강남에 이어 청담, 압구정 등이 재부상한 반면 명동, 이태원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발표된 부동산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컨설팅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도산대로와 압구정 중대형 상가(3층 이상 연 면적 330㎡ 이상)의 3분기 임대료는 1㎡당 각각 4만5,900원, 4만7,700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1분기보다 1.7%, 1.1% 올랐다. 

소규모 상가(2층 이하 연 면적이 330㎡ 이하)의 경우 압구정(4만2,000원) 5%, 도산대로(4만5,800원) 3.2%, 청담(5만,3000원)이 1% 올랐다. 공실률은 압구정 중대형 상가가 7.4%로 전년 대비 7.3%포인트 줄었고, 도산대로는 10.9%로 작년과 비슷했다. 

하지만 명동 중대형상가 임대료는 1㎡당 19만9,700원으로 무려 32.7% 감소했고, 소규모 상가도 26.4% 떨어졌다. 중대형, 소형 가리지 않고 상가의 절반 정도가 빈 매장으로 공실률도 심각하다. 

쿠시먼웨이크필드가 내놓은 수치도 이와 유사하다. 청담동의 올 3분기 공실률은 15.4%로 전 분기 대비 3.8%p, 전년 동기 대비 1.9%p 줄었다. 홍대, 강남은 각각 16~17%로 6대 핵심 상권 평균 공실률인 26.4% 보다 낮다. 

청담 거리, 다양한 브랜드로 활력

멈춰선 명동·이태원, 공실률 50%

 

청담 명품 거리는 팬데믹 기간 오히려 활력을 되찾았다. 한때 높은 임대료에 저조한 매출, 해외 지사들의 철수가 이어지며 절반 이상이 빈 매장이었지만, 최근 국내외 명품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출점이 늘었고 콘텐츠도 다채로워졌다. 

우선 뷰티, 가구, 가전 매장이 크게 늘었다. 가전 ‘스메그’, 뷰티 라이프스타일 ‘살롱모스’, 스웨덴 종합 가전 ‘스웨디시 하우스(Swedish House)', 침구 ‘화이트리퍼블릭’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타이틀리스트, 딘트, 레하 등이 새로 출점했다. 물론 여전히 주류는 명품이다. 올해에만 돌체앤가바나, 생로랑, 반클리프앤아펠 등이 문을 열었다. 

청담동이 들썩이자 인근 압구정 로데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비비안이 카페와 바, 패션을 융합한 복합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이 오프라인 쇼룸을 개설했다.

 

성수동도 점포 수가 매년 증가해 현재 1,500여 개에 달한다. 와디즈, 에스제이그룹의 ‘LCDC', 아더에러, 카시나 등 패션 매장도 차츰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카페, 식당 비중이 높다. 

반면 국내 쇼핑 1번지 명동과 함께 외국인 수요가 높았던 이태원은 패션 브랜드 이탈이 심각하다. 이태원은 용산 미군 부대 이전과 관광객 급감이 겹치며 사실상 패션 상권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MZ세대 상권 변화까지 이끌어

홍대, 대형 매장 연이어 오픈

 

휠라, 언더아머 등이 지난해 말 철수했고, 슈즈 멀티숍과 ‘팀버랜드’까지 최근 이태원을 떠났다. 현재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2~3개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꼼데가르송부터 녹사평대로까지 신명품로드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5월 ‘구찌가옥’에 이어 내년 1월 명품시계 ‘브라이틀링’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명동은 처음으로 공실률이 50%를 넘어섰다. 명동 4길부터 10길까지 최근 2년 동안 철수한 매장만 수십 곳에 달한다. 국내 대기업, 글로벌 패션 기업의 플래그십스토어도 매출 부진과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관광객 의존도가 가장 높은 명동은 2017년 사드 사태에 이어 3년 만에 코로나 사태를 맞아 사실상 현재는 그 기능이 멈춘 상태다.

MZ세대의 이동에 따른 상권의 성격 변화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가로수길 메인 로드의 경우 패션 매장 절반이 철수하며 위상이 낮아졌지만, 이면 도로인 세로수길 중심으로 카페, 술집 등이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유동객의 연령대가 기존 30~40대에서 20~30대로 낮아지면서 상권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패션 매장도 젠틀몬스터, 아더에러, 조던서울 등 MZ세대에게 인가가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쏠림이 심해지고 있다. 

홍대에서 망원동, 연남동까지 확장된 홍대 상권은 노브랜드 및 스몰 콘텐츠가 중심이었지만, 최근 1~2년 사이 유명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와 체험 매장 비중이 급격히 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아디다스, 커버낫, 오닐, 탑텐, 리 등이 팬데믹 기간 새로 문을 열었다.

http://apparelnews.co.kr/news/news_view/?idx=19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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