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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인기 끌 줄 몰랐다"…매장 열었더니 13만명이나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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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가 지난 11월 선보인 3번째 편집숍 `브그즈트 컬렉션`. 기존 편집숍과 콘셉트를 달리해 `명품 거래`에 중점을 뒀다. [사진 제공 = 번개장터]
사진설명번개장터가 지난 11월 선보인 3번째 편집숍 `브그즈트 컬렉션`. 기존 편집숍과 콘셉트를 달리해 `명품 거래`에 중점을 뒀다. [사진 제공 = 번개장터]

획기적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올해 2월에 처음 마련했는데 9월까지 방문자 수가 13만명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몰릴 건 알았지만, 이 정도 인기는 예상 못 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이야기다.

번개장터는 지난 2011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단순한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이었지만, 최근에는 '취향 거래'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정판 스니커즈와 고가 명품 등을 선보이는 오프라인 편집숍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편집숍의 브랜드명은 '브그즈트 랩'이다. '번개장터'의 초성에서 이름을 따왔다. 2030 소비자를 겨냥해 스니커즈 리셀(재판매) 시장과 스트리트 문화에 초점을 맞췄는데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명품 플렉스', '취향 소비' 문화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번개장터는 지난해 한 해에만 거래액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도 무려 8000억원에 달한다. 심리적 만족을 위해서라면 고가 상품이라도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에 힘입은 덕분이다. 기업 가치는 3000억원을 웃돈다.

올해 1분기 때 선보인 첫 오프라인 매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10월에 2호점, 11월에 3호점을 잇달아 선보였다. 그렇다고 다 똑같은 매장도 아니다. 1호점은 컬래버레이션 스니커즈, 2호점은 국내 최대 조던 컬렉션 콘셉트라면 3호점은 명품에 초점을 맞췄다.

1, 2호점은 '브그즈트 랩'이지만, 3호점은 '브그즈트 컬렉션'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명품 수요 트렌드와 3040 소비자를 겨냥해 명품을 콘셉트로 했고, 그래서 이름도 다르다. 위치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최상급 호텔로 유명한 조선팰리스와 이어진 센터필드에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번개장터의 오프라인 편집숍 `브그즈트 랩` 2호점. 사진은 지난 10월 27일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설명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번개장터의 오프라인 편집숍 `브그즈트 랩` 2호점. 사진은 지난 10월 27일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타깃으로 하는 소비자가 다른 만큼 콘셉트도, 사업 전략도 다르다. 브그즈트 컬렉션은 '오픈런' 없이도 소장 가치가 있는 명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 친화적인 프리미엄 스토어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또 명품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샤넬백과 롤렉스 시계 등 희소성 있는 명품 컬렉션을 100개 이상 구비했다. 롤렉스의 경우, 리셀가가 5000만원에 달할 만큼 인기인 데이토나 모델 등 40여 종을 선보인다.

그렇다고 기존처럼 중고 제품이 거래되는 것도 아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브그즈트 컬렉션에는 번개장터 직원들이 명품 브랜드의 한국 본사와 유럽 등 현지에서 직접 확보한 제품들이 구비됐다. 사내 전문 검수인력 감정까지 거친 정품이다.

기존 매장과 콘셉트를 완전히 달리한 까닭은 명품 매출액에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번개장터의 명품 거래액은 올해 9월에만 134억원을 기록했다. 월 전체 거래액의 1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활발히 거래된다는 뜻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명품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난 지금 번개장터에서도 럭셔리 아이템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며 "브그즈트 컬렉션은 쇼핑뿐만 아니라 명품 트렌드를 즐기고 싶은 고객들이라면 꼭 들려야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는 약 1623만명이다. 올해 1~3분기에만 1200만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 기간 거래액은 1조2000억원이다. 그중 2000억원은 자체 안전결제 서비스 '번개페이'로 이뤄졌다.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일궈내는 만큼 번개장터의 전망도 밝다. 지난해 9월에는 5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고, 올해 9월에도 300억원의 신규 투자를 확정 지었다.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12/1129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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