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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의 야심…웹툰 넘어 메타버스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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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IT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다. 양사는 메타버스와 관련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며 사업 구상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양사가 확보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연재되는 웹툰은 올해 곳곳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지옥'을 영상화한 동명의 드라마는 한때 넷플릭스 글로벌 톱10(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초반 흥행에서 '오징어 게임'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웹툰의 여러 작품들도 올해 미국 '하비상' 등 국내외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에 성공했다.

넷플릭스 '지옥'의 원작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이다. [사진=네이버웹툰]

 

글로벌에서 폭넓게 인정받는 만큼 웹툰을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하는 2차 창작도 활발하다. 실제 카카오웹툰은 올해 '안녕 엄마', '악연' 등 50여개 작품의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판권을 판매했다. 네이버웹툰도 지난 2년간 22개의 작품이 영상화됐다. 최근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통합 영상 스튜디오인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가 미국 '비아콤 CBS 인터내셔널 스튜디오(VIS)'와 콘텐츠 제작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웹툰의 영상화를 넘어 최근에는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등 신사업과의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 웹툰과 메타버스의 시너지 가능성을 수차례 언급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 8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웹툰 IP와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본다"며 "네이버웹툰이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의 지분을 일부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메타버스를 통해 웹툰 IP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웹툰과 메타버스 간 융합을 고민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메타버스, NFT 등과 자사 IP를 결합한 2차 창작 시도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넷마블에프앤씨가 설립한 메타버스 계열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 전문 인력들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카카오엔터의 웹툰·웹소설 IP를 축으로 한 캐릭터 메타버스 사업을 넷마블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처럼 양사가 메타버스와 웹툰 IP 간의 결합을 고민하는 것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웹툰 IP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젊은 층들 사이에서 향유되고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는 웹툰 IP를 활용한 캐릭터·아이템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제페토 월드 '유미의 세포들'의 누적 방문자 수는 현재까지 280만에 달한다. '여신강림', '재혼황후' 등도 제페토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지난달 열린 '2021 세계웹툰포럼'에서도 웹툰과 메타버스 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관측이 나왔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서 수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만드는 것처럼, 웹툰에도 이러한 생태계가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팀장은 "'오징어 게임'이 나온 지 2주일만에 로블록스에서 관련 게임이 1천개가 넘게 만들어졌는데, 생산 도구를 크리에이터들에게 줬을 때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디어가 분출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웹툰도 이와 같은 플랫폼이 일부 등장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양사가 올들어 경쟁적으로 웹툰·웹소설 플랫폼 인수를 통해 IP 확보에 나선 것도 넓게 보면 '메타버스'를 염두에 둔 행보인 셈이다. 네이버는 올해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고, 최근에는 국내 최대 자유연재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도 품었다. 카카오는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를 각각 인수하며 북미 시장 공략의 선봉에 세웠다.

https://www.inews24.com/view/143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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