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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진 온라인 플랫폼, '사옥' 짓고 옮기고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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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온라인 플랫폼에 사옥 이전 바람이 불고 있다. 날로 늘어나는 인원을 한 곳에 수용하는 것은 물론 계열사 간 시너지와 비용절감 효과를 위한 것까지 이유는 제각각이다. 사옥 이전을 계기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포부는 같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 일대에 신사옥을 건립 중이다. 성수동 카페거리 인근 CJ대한통운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갔으며 완공은 내후년으로 예상된다. 

무신사는 신사옥으로 여러직군을 한 곳에 모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앞서 인수한 스타일쉐어와 29CM도 합류 가능성이 있다. 무신사는 현재 뚝섬역 인근 공유 오피스 스파크플러스에 위치했다. 

머스트잇은 지난 10월 서울 압구정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지상 6층에 지하 3층 규모의 건물이다. 이전까지 머스트잇은 인근 논현동에서 임대 사무실을 써 왔다.

머스트잇은 이번 사옥 이전을 위해 건물과 부지를 직접 매입하고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최근에는 사옥 1층에 330㎡ 규모로 머스트잇에서 판매하는 명품 브랜드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을 열었다.

에이블린도 지난 6월 서울 신논현역 인근 교보타워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에이블리는 빠른 서비스 성장과 사업 확장에 따른 인원 증가로 사옥을 이전했다. 사무실 이전과 함께 임직원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신사옥에는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충분한 회의 공간을 마련했다. 한쪽에는 타운홀 미팅이 가능한 계단식 구조물을 설치해 임직원 간 자유로운 소통을 독려했다. 개인 업무 특성에 맞춰 몰입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구성해 업무 효율성을 높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처럼 온라인 플랫폼들의 사옥 이전은 시장 성장에 따른 사세 확장에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하면서 조직과 인력이 확대되자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234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증가했다. 이는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올해 역시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7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무신사 역시 지난해 거래액 1조2000억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머스트잇도 올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블리도 론칭 3년만에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이 날로 발전하며 인력의 증가로 업무 공간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옥 이전을 통해 사업부 이전과 함께 업무 환경 개선 및 회사의 역량을 본격 강화하고 이는 경쟁력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과 봤다.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1/12/13/20211213000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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