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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 뺨을 치는 메타버스… 가상 공간 땅이 51억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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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샌드박스 속 가상 부동산이 430만달러(약 51억원)에 팔렸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상 부동산 거래 가격 중 최고 기록이다. 게임 회사 아타리에서 이 가상 부동산을 매입한 메타버스 부동산 개발 업체 리퍼블릭 렐름은 앞으로 이 지역을 개발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메타버스가 유행하면서 가상 세계에 있는 가상 부동산 투자 열기가 뜨겁다. 가상 부동산 개발 업체들은 사들인 부동산에 가상 주택을 세우거나 리조트를 짓고, 쇼핑몰이나 건물을 세워 분양을 하기도 한다. 뉴욕타임스는 “메타버스가 조만간 가상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권을 형성할 것”이라며 “이를 노리고 가상 세계 속 부동산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했다.

 

◇가상 부동산이 51억에 팔려

최근 캐나다 가상 자산 투자회사 토큰스닷컴의 자회사인 메타버스그룹은 디센트럴랜드의 디지털 상가를 약 28억원에 사들였다. 그동안 디센트럴랜드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부동산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토큰스닷컴은 이곳에서 아바타 의상을 팔고 패션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디센트럴랜드는 가상 부동산 거래 메타버스로, 사용자들은 가상 화폐인 ‘마나’를 통해 가상 세계 내 땅을 사고팔 수 있고 부동산 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도 챙길 수 있다. 토큰스닷컴의 앤드루 키구엘 CEO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메타버스 부동산 투자는 250년 전 맨해튼 개발 초기에 땅이나 건물을 사들였던 것과 같은 이치”라고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자가 늘어나면 가상 부동산의 가치는 올라간다. 예를 들어 아리아나 그란데, 트래비스 스콧, 저스틴 비버와 같은 팝스타들이 메타버스 안에서 공연을 하면, 이들의 공연을 유치한 공연장에 몰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 산업도 생겨난다. 이 때문에 메타버스에서도 현실과 같은 부동산 시장의 논리가 적용된다. 한 곳에 과도하게 개발이 집중될 경우 공급과잉이 발생해 부동산의 가치가 떨어지고, 임대료가 적정 수준을 넘어서면 미분양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메타버스에서도 강남이 인기?

샌드박스나 디센트럴랜드가 가상의 공간에 가격을 매겨 판다면, 현실 세계의 땅이나 건물을 본뜬 부동산을 사고파는 방식도 있다. 어스2는 구글의 3차원 지도 ‘구글 어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가상 부동산 플랫폼으로 가상 지구를 가로세로 10m 단위 타일로 쪼개서 판다. 어스2에서 청와대 시세는 1만9330달러(약 2280만원)이다. 어스2에 따르면 국가별 이용자의 자산 규모 중 한국 이용자의 자산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

세컨 서울은 가상 세계 안에서 실제 서울과 똑같은 지역을 타일처럼 쪼개서 부동산을 보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가상 부동산 거래 플랫폼이다. 지난달 18일 청약과 비슷한 개념의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타일 6만9300개가 모두 완판됐다. 특히 현실에서도 인기가 높은 서울 도심지인 광화문과 강남·서초 일대, 마포·용산·성동, 한남동 고가 주거 지역이 빠르게 마감됐다.

다만 IT 업계 관계자들은 가상 부동산이 현실 세계의 부동산보다 투자 위험이 훨씬 크다고 지적한다. 현실에서는 부동산 가치가 떨어져도 땅이 사라지는 경우는 없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이 사라지면 그 안의 부동산도 함께 증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1/12/08/QPVJA67SUFFK5EWLOVL2GVG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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