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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대신, ○○○”…이커머스 공세 맞선 대형마트 3사, 필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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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이 최근 매장 리뉴얼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는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으로 매장 철수나 폐점이 우선됐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해 배송 거점 마련, 체험 영역 확대로 잠재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점포를 리뉴얼하는 등 오프라인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6년 만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새 점포도 출점했다고 발표했다. 모두가 ‘온라인’을 외칠 때 ‘오프라인’을 외친 것이다.

홈플러스는 내년 1월 인천 간석점을 리뉴얼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7개의 점포를 리뉴얼할 예정이다. 변화한 소비 형태에 맞춰 판매 공간을 조정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선식품 공간은 넓게 확보하고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은 비식품 판매 공간은 과감히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확보된 공간에는 휴게 공간과 체험공간이 들어선다. 점포 외관도 바꾸고 화장실과 휴게실, 수유실 등 고객 시설도 새로 단장한다. 지난달 18일에는 2015년 2월 이후 6년9개월만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새 점포가 경기도 시흥에 개점하기도 했다.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리면 고객의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 홈플러스의 기대다.

롯데마트도 폐점 대신 기존 매장 재단장을 통한 활성화로 방향을 전환했다. 최근 트렌드인 와인, 리빙, 펫과 관련된 카테고리에 집중한 매장 운영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이달 중 ‘제타플렉스’점으로 리뉴얼 오픈하는 잠실점은 1층의 70%를 약 4000종의 와인으로 채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제는 대형마트에 온 김에 와인을 사는 게 아니라 반대로 와인을 사러 왔다가 대형마트에 들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매장을 접는 것만이 꼭 능사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리뉴얼이 진행된 대형마트   롯데마트


지난달 재단장 후 문을 연 안산점도 와인·위스키 전문매장과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플러스’를 전면에 배치했다. 전 세계 와인과 버번, 위스키를 판매하는 특화존을 만들고 전국 11개 인기 브루어리 수제맥주를 만날 수 있는 수제맥주존도 열었다. 안산점은 리뉴얼 개점 후 보름여간 매출이 32.7% 증가했다.

이마트 역시 올해 15개 이상 점포를 리뉴얼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고객 관점에서의 재탄생’을 열쇳말로 삼아 매장을 리뉴얼하고 있다. 식료품 매장은 ‘체험형’과 ‘고객 맞춤형’, ‘정보제공형’으로 강화하고, 비(非)식품 매장은 압축해 이를 통해 확보한 공간에 다양한 입점 업체를 도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의 대표 리뉴얼 매장인 서울 월계점은 리뉴얼 이후인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2% 늘었다. 방문 고객 수는 32.2% 증가했다. 특히 올해 4월을 기준으로 리뉴얼 전인 지난해 4월보다 30대 고객은 55%, 40대 고객은 51.4% 증가했다.

이마트 측은 “리뉴얼로 오프라인 매장 공간을 활용해 온라인 주문 상품을 처리하는 'PP센터' 면적을 확장함에 따라 해당 매장의 온라인 매출도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대형마트들은 매장을 통해 온라인 배송 역량 강화도 꾀하고 있다. 전국적 유통매장을 활용해 물류센터를 갖추지 않아도 빠른 배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스트마일(last mile·소비자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신선식품 분야만큼은 대형마트가 이커머스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는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결국 온라인 역량도 오프라인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발상”이라며 “장기적으로 폐점보다는 기존 매장을 리뉴얼 하는 것이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월마트도 아마존에 대응해 이런 전략을 펼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http://www.kukinews.com/newsView/kuk2021120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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