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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두산건설 논현동 사옥 1분기 인수 논의

  • 빌딩매매

두산건설의 논현동 사옥 매각이 이르면 1분기내 성사될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지스자산운용이 자금조달에 성공하면 새주인이 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두산건설 논현동 사옥 인수가격으로 2300억원 안팎을 제시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논의가 순항중인 단계로 1분기내 딜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두산건설 사옥의 주인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다. 두산건설은 2013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약 1400억원을 받고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했다. 연간 임대료가 약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는 2028년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부터 우선매수청구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직접 또는 자금여력이 있는 부동산 자산운용사를 내세워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건물에 대한 잔여 임차의무가 사라지는 구조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로 나서게 됐다.

논현동 사옥은 105-7번지 일대로 지하 4층, 지상 20층으로 이뤄진 연면적 1만2000여평 규모의 중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연면적이 상당한 편이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은 거래 후 개발운영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사옥이 매각되면 두산건설의 분당 두산타워 신사옥 입주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건설은 자사 매각추진과 관계없이 신사옥 이전을 성남시 측에 약속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추가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성남시는 개발부지 용도변경안 심의단계에서 유보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논현동 사옥의 임대계약이 워낙 길어 두산건설의 이전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두산건설은 임대차 계약과 상관없이 이전하겠다는 공증 문서를 성남시에 제출했다. 성남시가 용도변경안에 손을 들어주면서 2017년부터 본격적인 사옥 건축에 들어갈수 있었다.

분당 신사옥은 18일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들이 입주를 시작했다. 연면적 3만8954평(12만8550㎡) 규모로 지하 7층, 지상 27층으로 준공됐다.

두산건설의 경우 아직 사옥 매각이 완료되지 않아 논현동에 직원들이 상주해 있다. 지난해 마스턴투자운용이 8000억원에 인수한 동대문 두산타워에도 ㈜두산을 포함한 일부 계열사 인력이 남아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당장 개발하기보다는 오피스와 판매시설은 ㈜두산에 마스터리스하는 방법을 택했다. 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면세점에서 임차할 예정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아직 사옥 매각 자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결정된 것이 없다"며 "사옥이 매각된 후에 이전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딜이 완료되기 전이라 구체적인 사안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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