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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상암 떠나 여의도 새 둥지…콘텐츠 확대 박차

  • 사옥매매,사옥이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가 서울 여의도로 본사를 이전한다. 2019년 9월 출범한지 1년 4개월 만이다.

 

19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콘텐츠웨이브는 다음달 초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본사를 떠나 여의도 포스트타워에 새 둥지를 튼다.

 

콘텐츠웨이브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해서 다음달 초까지 이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회사가 상암에 모여있는 상황에서 여의도로의 본사 이전은 상암이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만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포스트타워는 여의도 우체국 건물을 재건축한 것으로 지난해 말 준공됐다.

 

콘텐츠웨이브는 올해 여의도 시대를 열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웨이브 월간 순이용자 수(MAU)는 413만명으로 주요 OTT 중 넷플릭스(918만명)에 이어 2위다.

 

유료이용자수도 200만명 수준으로 성장했다. 료가입자 포함 전체 회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웨이브는 고성장 요인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와 월정액 영화서비스 강화, 독점 해외시리즈 등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꼽고 있다.

 

2019년 첫 오리지널 드라마 녹두전에 이어 지난해 600억원을 들여 드라마 SF8, 거짓말의 거짓말, 앨리스, 좀비탐정 등을 제작했다. 웨이브는 2023년까지 총 3000억원을 콘텐츠에 투자한다. 웨이브는 최대주주인 SK텔레콤과 동맹 관계를 구축한 카카오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M이 제작한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웨이브를 통해 제공 중이다.

 

웨이브는 오리지널 프로그램들을 아시아지역 뿐 아니라 미주, 유럽, 중동 등 전 세계에 수출, 현지 방송사와 OTT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웨이브는 월정액 영화도 6000여편으로 늘렸다. 해외시리즈도 독점 및 최초공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웨이브는 개인화 및 추천 기능을 강화하는 등 사용자 환경을 개편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웨이브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신청해 2024년 최종적으로 코스닥 등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상장 시점에는 가입자 600만명, 매출 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콘텐츠웨이브ⓒ콘텐츠웨이브

 

국내 OTT 시장은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 절대강자 넷플릭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해외 OTT '디즈니 플러스'가 올해 상반기 국내에 진출한다.

 

또 지난해 10월 CJ ENM에서 분사한 티빙은 지난 7일 JTBC와 OTT 합작법인을 세웠다. 합작법인 티빙은 3년간 콘텐츠 제작에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유료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웨이브는 올해 더 공격적인 투자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기대감을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웨이브는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제작한 스튜디오S와 손잡고 콘텐츠 공동 기획, 개발 등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내 OTT 통합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에 디즈니플러스까지 해외 OTT 공세가 거세지면서 토종 OTT 연합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웨이브, 티빙 등 플랫폼을 통합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실제 웨이브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은 티빙에 합병까지 제안하기도 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지난해 9월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국내 시장이 여의치 않아 각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웨이브와 티빙이 선의의 경쟁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후 통합을 모색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웨이브, 상암 떠나 여의도 새 둥지…콘텐츠 확대 박차 (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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