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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언운용, 부동산자문 '시동'…IB부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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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언자산운용이 부동산 개발사업 자문으로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다. 최근 이같은 사업을 추진할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인력을 영입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올들어 외부인력을 3명을 영입하고 IB(투자은행)부문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그동안 부동산, 헤지펀드, PE 등으로 구성됐던 사업영역을 한층 더 확장하는 셈이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IB부문을 신설해 부동산 개발사업 자문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컨데 부동산 개발사업시 브릿지론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금융자문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다.

2019년 1월 금융감독원에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자문을 제공해 수익을 취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 신고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된 업무로 △부동산 관리, 임대, 개발 관련 조언 △부동산 사업 관련 조사 분석 △부동산 사업타당성 및 수익성 분석 등의 업무를 영위할 수 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그동안 펀드를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해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운용사의 펀드 설정액은 2802억원이다. 이 가운데 헤지펀드 설정액이 1908억원, 부동산펀드 설정액이 892억원에 달한다.

주로 메자닌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와 부동산펀드를 중심 축으로 운용자산을 키웠다. 다만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 이후 수탁사들이 펀드 신규 수탁을 꺼리면서 운용자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부동산펀드 수탁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설정액은 2019년말 기준 2749억원으로 헤지펀드와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각각 1551억원, 119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헤지펀드 설정액은 늘어난 반면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줄어든 셈이다.

결국 수탁난으로 펀드 비즈니스의 성장동력이 떨어지자 부동산 개발사업 자문으로 수익원을 다각화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오라이언자산운용을 비롯한 중소형 운용사들이 앞다퉈 부동산 자문 영역으로 발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같은 비즈니스를 영위하기 위한 부수업무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탁은행들이 신규 수탁을 꺼리면서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부동산 자문으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며 "연간으로 운용보수를 받는 펀드 비즈니스와 달리 부동산 개발사업 자문의 경우 건당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용사들 사이에서는 쏠쏠한 수익원으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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