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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못 견디고 줄줄이 매물로 나오는 호텔들

  • 호텔매매

국내 호텔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속속 부동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호텔의 경영 악화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부동산 매각 및 개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기업 소유 호텔 빼고는 살아남을 호텔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사진=GS샵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스위스그랜드호텔이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가는 4500억원 정도이며 매각 이후에 호텔이 아닌 주거용으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지 4만5500평 규모의 스위스그랜드호텔은 일제 시대 때 후작 작위를 받았던 친일파 이해승의 자손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그랜드호텔 관계자는 "오너사에서 매각을 검토했으나 지금은 아닌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의 크라운호텔도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코리아의 매각 자문 아래 현대건설·하나대체투자운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반포의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도 이번 달까지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 해당 부동산은 호텔 대신 주거용으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역삼동의 르메르디앙서울도 끊임없이 매각 이슈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영 악화를 견디지 못해 호텔사업을 접거나 부동산을 매각하는 일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호텔을 대규모로 하지 않는 기업들이 호텔사업을 접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호텔 경영이 매우 힘들어지면서 부동산을 매각하려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호텔 이외에는 이 위기를 견디기 힘들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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