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유경PSG, 홈플러스 점포매각 '지연'…펀드청산 미룬다

  • 빌딩매매

유경PSG자산운용이 지난 해부터 추진해 온 홈플러스 의정부점과 울산남구점 매각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 부동산을 편입한 유경PSG펀드의 청산도 당초 계획됐던 것보다 늦어지게 됐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이달 29일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2'의 신탁계약기간 연장을 위한 수익차총회를 개최한다. 연장 기간은 3개월 가량이다.

펀드 만기 연장을 추진하는 건 코로나 영향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림코퍼레이션의 매매대금 지급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말을 전후해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되자 정부는 사회적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이같은 여파가 매각작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유경PSG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수익자 총회를 열어 펀드 만기를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펀드 자산매각을 추진 중인 상황으로, 코로나 여파로 대금 지급이 2주 정도 지연되면서 만기를 연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heWM에 따르면 유경공모부동산펀드2호의 최초 설정일은 2018년 2월 9일이다. 만기는 3년으로 내달 만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 펀드는 홈플러스 의정부점과 울산남구점에 투자한다. 운용펀드 기준 초기 설정액은 1175억원이다.

대출 등을 포함한 홈플러스 2개 점포 인수가격은 3172억원이다. 유경PSG자산운용의 당시 매입보수를 펀드 설정액의 2.29%인 27억원 가량으로 책정했다. 또 이번 매각을 완료하면 매각차익의 50% 한도내에서 매매가액의 1%를 매각보수로 수취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책임운용 차원에서 2억원의 고유자금을 펀드에 투입하기도 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올해 펀드 만기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자산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2020년 10월 대림코퍼레이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의정부점과 울산남구점의 매각가격은 3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마트들의 성장성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매자로 나선 대림코퍼레이션의 행보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입지적 여건이 양호한 마트를 인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등의 기존 대형마트들이 이커머스업체들의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대형마트 점포 투자는 원래 장기 임차인으로부터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개발 가능성을 투자 포인트로 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