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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오투타워’ 내주 입찰...평당 최고가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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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오투타워' 매각 열기가 입찰 돌입 전부터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오투타워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18일 입찰을 시작한다. 다수 원매자가 현장 투어에 참여하는 등 입찰 전부터 심상찮은 열기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여의도권역(YBD) 오피스 최고평당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투타워(구 HP빌딩)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블라인드펀드로 2018년 매입(2120억원)한 대형 오피스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투타워 매수 후 '밸류애드' 전략을 통해 가치를 배가했다. 지하1층~지상3층을 트렌디한 리테일 공간으로 바꿔 유동인구를 대거 흡수했다.

특히 증축과 내부 공용 시설 등에 대한 건물환경개선을 통해 신규 부동산처럼 꾸며졌다. 인근 오피스 대비 쾌적한 업무환경을 조성한 대표 공간으로 변화했다. 현재 임대율이 약 99.5%로 공실이 사실상 '제로'다. 잔여임대차기간(WALE)도 8년 수준으로 전해진다.

적극적인 ‘밸류애드’ 전략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산으로 바뀐 점도 원매자들을 호응을 유인한 배경이다. 여의도 직장인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코로나19 여파에도 대기 수요는 차고 넘쳤다. 향후 추가 매출을 통한 수익 증가가 충분하다.

입지 여건은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여의도역 대로변 코너에 위치하고 있어 내외부 가시성이 뛰어나다. 지하철역 출구가 건물 입구와 맞닿아있는 점도 가점이다. 향후 용적률상향과 함께 여의도권역의 전반적인 환경 변모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서울시 3대 업무권역으로 금융중심지구단위계획수립, 서울시 용도지역 재편과 함께 국제업무금융 중심지로의 잠재 가치도 탄탄하다. 서울시 용도지역 재편을 통해 제2종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고 용적률은 2배 수준인 최대 1500%로 적용된다.

2020년 여의도 대형 오피스 거래가 매우 활발했던 점도 오투타워 매각의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작년 BNK금융타워를시작으로 KB금융타워, 하나금융투자빌딩, 여의도파이낸스타워가차례로 3.3㎡당 2000만원 중반대에 근접하는 가격으로 거래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형 오피스 공급으로 공실 우려도 나오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파크원, IFC 등 대형 복합시설들과 금융업무지구 간 시너지 창출력이 상당할 것"이라며 “입찰 경쟁과 금리 인하 등을 고려하면 3.3㎡당 2500만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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