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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리·청라 스마트시티 사업 본격화…150조 스마트시장 선점 나선다

[사진제공 = KT]
사진설명[사진제공 = KT]

제3차 스마트도시종합계획(2019~2023)을 바탕으로 부산, 세종, 구리 등 지자체 별 특성에 맞는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스마트시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Digital Transformation Partn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KT가 보유한 ABC(AI·BigData·Cloud)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에 출사표를 냈다.

2018년부터 진행된 기가코리아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시흥시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 등 정부, 지자체 주요 스마트시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구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KT Enterprise`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범하고 3.2조원 규모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1.7조원 규모 청라 국제업무단지 사업을 따내며, 2021년 약 150조원 규모로 예측되는 국내 스마트시티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 3.2조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AI·ICT 스마트 도시로 변화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구리 스마트시티)은 구리시 토평동, 수택동 일원 150만㎡ 용지에 AI와 빅데이터,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리시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기조에 발맞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형 스마트시티를 민관 합동방식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조2000억원 규모로 KT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참여하는 KDB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지난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T는 구리시를 ▲AI와 빅데이터 교통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모빌리티 특화도시 ▲첨단 IT와 바이오 기술을 통한 친환경 스마트팜 선도도시 ▲ 디지털 트윈 기술로 도시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AI플랫폼 시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이용승객의 요구에 따라 고정된 노선없이 자유롭게 운행되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과 탄소배출이 없는 자전거 및 드론 교통, 광역버스와 광역 교통을 연계하는 통합환승센터 등을 도입해 기다림, 막힘, 이산화탄소가 없는 3無 교통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또한 지하주차장이나 드론 스테이션 하부에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등 첨단 IT와 바이오, 전통 농업의 컬래버래이션도 적극 추진한다. 구리도시공사와 구리시,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구리 스마트시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 `청라 국제업무단지`, 빅데이터·IoT 결합 국제 비즈니스 거점 발돋움




청라 국제업무단지는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일원 14만㎡ 용지에 구축되는 총 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의 스마트시티다. LH는 청라 국제업무단지에 4차 산업 관련 업종을 유치해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넘치는 국제 비즈니스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KT는 LG전자, 미래에셋대우 등과 함께 컨소시엄(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청라 국제업무단지는 KT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LG전자의 IoT 기술이 결합된 6대 스마트 영역으로 구성된다. ▲카셰어링, 스마트 파킹, 전기차 충전 등 공유 플랫폼이 적용된 스마트 모빌리티 ▲비대면 출입, 오피스 월패드, 스마트 회의실 등 스마트 오피스 ▲지능형 가로등, 스마트 쉘터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스트리트 ▲에너지 재생공원, ESS 뱅크, 미세먼지 저감 서비스 기반의 스마트 에너지 ▲상업시설 연계 O2O 서비스, 홈넷 연동 서비스 등이 구현된 스마트 리빙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반의 종합 건광관리 등을 적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영역이다.

KT는 청라 국제업무단지가 국제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스트리트와 같은 업무지구 특성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상위계획인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개발계획과의 연계도 모색한다. IFEZ 스마트시티 운영센터와 청라 국제업무단지 내 DATA R&A 센터(데이터 운영센터)를 연동해 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 최적화 과정을 공유하는 등 연계 스마트시티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LH와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3월 본계약을 체결하고, 토지사용승낙을 거쳐 청라 국제업무단지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 2021년 150조 규모 국내 스마트시티 시장…KT 본격 진출 신호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약 15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학교 공간경제연구소는 구리 스마트시티 개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총 12.7조원, 취업 유발효과가 총 11만 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도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각종 도시문제 해결, 신재생 에너지 도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경제 발전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시티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국토부는 2019년 100여개 지자체에 성장 단계별 맞춤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추진전략을 발표했으며, 현재 국내에 약 70건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는 세종, 부산 등 수조원 규모의 국가시범도시 구축 계획이 포함되기도 했다.


KT는 구리, 청라 스마트시티를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올해 진행될 3기 신도시를 비롯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KT가 보유한 5G 네트워크 인프라와 ABC(AI·BigData·Cloud)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도시의 효율성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KT는 2018년부터 총 7건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구리, 청라 스마트시티 사업을 발판으로 올해 약 15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스마트시티 시장을 적극 주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구리·청라 스마트시티 사업 본격화…150조 스마트시장 선점 나선다 - 매일경제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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