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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상업용 부동산 거래 24%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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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코로나19로 인해 눈에 띄게 줄었다. 삼성증권의 2021년 글로벌 부동산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9434억달러로, 1년 환산하면 1조300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016년 상업용부동산 거래액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거래량으로 보면 뉴욕이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리가 2위다.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입은 가운데 글로벌 대도시들은 견고한 수요를 보여준 것이 특징이다.

서울 거래량은 전년 대비 3% 감소해 세계 10대 도시 중 최저 감소폭을 보였다. 거래량으로 보면 서울은 지난해 3분기 7위에 올랐고, 상하이는 13위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역외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글로벌 부동산 매수 주체였던 아시아 자본이 자국 시장에 쏠린 결과로 분석된다.

미주 지역은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2019년 대비 거래량이 42% 감소했다. 유럽 중동 아프리키는 23%, 아시아태평양은 30% 줄었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한 가운데 물류센터 부동산은 전년 대비 10% 폭 감소하며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다. 주택은 29% 감소했다. 반면 호텔과 리테일은 각각 62%, 39% 줄어 타격을 가장 많이 봤다.

물류센터 중심 부동산은 2019년 미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의 20%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3분기까지 33%를 차지하는 주요 분야로 성장했다. 물류센터는 평방피트 당 가격도 105달러로 전년 대비 7.8% 상승했다. 신축 물류센터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시장은 세계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10월에 이어 11월 미 주택시장 지수는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신규 착공은 전년 대비 14.5%, 신규주택 판매도 41.5%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공급차질로 9월부터 신규주택 착공과 인허가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향후 주택구매가 감소한다면 그원인은 주택 재고의 부족 영향일 것이다.

삼성증권은 미국 주택시장의 장기 강세를 전망하며 "미 주택시장은 공급부족 누적과 토지가격 상승, 규제 강화 등이 복합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인구통계국은 2018년 장기 수요 대비 2500만채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매년 노후화하는 주택을 대체하기 위해 연 35만채 이상 추가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공급과 수요 증가 속도가 지속된다면 신축 재고는 수요의 3.3개월치에 불과, 196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372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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