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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서부티엔디리츠, 스퀘어원 인수…상장 시기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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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리츠운용이 ‘신한서부티엔디’ 리츠를 통해 인천 스퀘어원 몰의 인수를 마쳤다. 다만 상장은 조금 시간을 두고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리츠는 당초 스퀘어원과 드래곤시티 이비스호텔을 기초자산 삼아 6000억원 규모로 계획했던 상품이다. 하지만 상장이 미뤄지면서 호텔 매입도 연기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 리츠는 최근 잔금을 치르고 인천 스퀘어원을 서부T&D로부터 양도받았다. 거래금액은 3642억원이다. 서부T&D는 이 가운데 1037억원만 현금으로 받았고 나머지는 현물출자와 채무승계 등으로 대신했다.

구체적으로 서부T&D는 1359억원에 상당하는 인천 스퀘어원 건물 일부를 현물출자함으로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리츠의 주식 2397만7942주를 받았으며 1주당 발행가액은 5667원이다. 또 매매대금 중 현금과 현물출자분을 제외하고 남은 1250억원의 경우 리츠가 서부T&D의 채무를 승계해서 채웠다.

서부T&D는 스퀘어원에 대해 해당 리츠와 8년의 책임임대차계약도 맺었다. 1차년도 임대료는 135억원가량이며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따라 0~5% 선에서 임대료가 조정될 전망이다. 서부T&D 관계자는 “책임임대차계약을 통해 자산양도 뒤에도 마찬가지로 스퀘어원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서부티엔디 리츠는 신한리츠운용과 서부T&D가 손잡고 만든 리츠다. 신한리츠운용은 호텔과 쇼핑몰을 담은 복합리츠 형태가 일종의 ‘라이프 스타일 리츠’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호텔이나 쇼핑몰만 따로 편입해 리츠를 만든 리츠는 국내에 성공 사례가 적고 시장도 작기 때문이다.

사업 파트너인 서부T&D의 경우 재무개선 차원에서 리츠 활용을 결정했다. 이 회사는 2012년 인천 연수구 부지에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을 개발했고 2017년 말에는 서울 용산 터미널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39층, 객실 1710실 규모의 대형 호텔 드래곤시티도 지었다. 하지만 그동안 투입한 개발비용 탓에 유동성 가뭄에 빠지면서 자산 유동화가 필요해졌다.

이번 스퀘어원 매각으로 채무 부담을 덜고 현금도 들어왔으니 서부T&D로서는 다소 숨통이 트인 셈이다. 서부T&D의 재무구조 개선이 어느정도 이뤄진 만큼 리츠 측은 호텔 매입과 리츠 상장에 대해서는 시장 분위기를 살펴 신중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


드래곤시티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이다. 3개 타워 안에 이비스, 노보텔, 노보텔스위트, 레지던스 등 아코르호텔 계열의 호텔 4개가 들어선 호텔플렉스 형태다. 신한서부티엔디 리츠는 이 호텔을 통으로 사들이지 않고 4개의 호텔 중 하나인 이비스호텔만 매입할 예정이다. 호텔의 가치는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시장이 좀 좋아지면 이비스 호텔을 담아서 상장을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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