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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건설, 클럽모우CC 1850억원 인수 낙점

두산그룹이 자구책의 하나로 내놓은 클럽모우CC 매각에 성공했다.
매각주간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지난 6월26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이달부터 2주간 실사에 들어가 늦어도 8월 말 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클럽모우CC 거래금액은 1850억원이다. 이는 홀당 매각가 6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55억~60억원을 훌쩍 웃도는 가격이다.

클럽모우CC가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장 몸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골프장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며 사람들이 몰려 수익이 극대화되고 있다.

특히 클럽모우 경우 3만평에 달하는 추가 개발 매력이 큰 ‘알짜’ 유휴부지가 인수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1만평의 땅은 입지가 좋아 골프텔을 비롯해 콘도·연수원 등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럽모우CC는 강원도 홍천에 있는 대중제 27홀 골프장이다. 클럽모우 시공사로 참여했던 두산중공업은 2013년 시행사(장락개발)의 부도로 이 골프장을 떠안게 됐다.

클럽모우는 본격적인 매각 절차 전부터 80여곳이 투자안내서(IM)를 받아 갔을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다.

매입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계룡건설, 스카이72GC 운영측, IBK투자증권-세안레저, 스트라이커캐피탈,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등 18곳이다.

본입찰에서 일부 SI(전략적 투자자)는 두산그룹 계열사인 라데나GC까지 포함한 패키지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클럽모우의 성공적 매각으로 춘천 라데나CC(회원제 27홀) 매각설도 계속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모아건설(회장 박치영)은 광주·전남에 기반한 건설사다. 자체 브랜드인 ‘모아미래도’를 내세워 아파트 개발사업을 통해 성장해온 곳이다. 본사는 전남 보성군 회천면에 있다.

모아건설 계열사는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12곳이다. 모태인 모아건설과 모아미래도(옛 씨에이치아이건설)를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구축돼 있다.

모아미래도는 미래도건설을 비롯해 총 7개의 종속사를 보유하고 있다. 모아미래도 최대주주는 박 회장의 딸인 박윤하 사장이다. 박 사장은 2004년부터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모아건설은 지난해 충북 진천의 아트밸리CC 인수를 위해 하나금융과 컨소를시엄을 이뤄 작업을 시도했지만 골프존에 밀려 무산된바 있다.

출처 : 골프산업신문(http://www.golf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