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스탠다드·널디...강남·이태원 대신 '홍대'로 모인 이유
오프라인 쇼핑할 때 요즘엔 홍대에 꼭 간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건 편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입어보고 싶은 매장으로 가고 싶은데, 평범한 곳보다 이왕이면 구경할 거리가 많은 곳을 찾게 된다. 홍대에 오면 무신사스탠다드, 디스이즈네버댓, 커버낫 온라인 인기 브랜드를 한 거리에서 볼 수 있고 매장도 볼거리가 많다."
올해 21세가 된 이현지 씨(가명)는 평소에 즐겨입는 스트리트 캐주얼 의류를 구입할 때 백화점이 아닌 홍익대학교(홍대)와 신촌에서 쇼핑을 즐긴다. 강남도, 명동도, 이태원도 아닌 오직 홍대 상권에서만 이 브랜드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홍대 상권 전문 부동산 중개업 관계자는 "3년만에 홍대 공실율이 7%대에서 22%로 거의 3~4배가 올랐는데, 그래도 강남이나 이태원보단 나은 편"이라며 "한때 임블리 등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가 이곳에 오프라인 숍을 많이 내면서 이슈가 됐는데, 상권 특성상 타깃이 명확해 캐주얼 브랜드 숍이 쏠리면서 상권이 조금씩 부활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