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깡통 될라…인터파크는 매각 흥행 실패
인터파크 예비 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야놀자, 카카오,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이 불참하며 매각 흥행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31일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인터파크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카카오, 네이버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특히 업계는 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을 투자 받은 야놀자가 인터파크 인수로 업계 1위 굳히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불참해 ‘김이 샜다’고 평가했다.
예비 입찰에 업체는 업계 2위인 ‘여기어때’와 중국 최대 여행 플랫폼인 ‘씨트립’ 정도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이기형 인터파크 최대 주주 지분을 포함한 28.41%로, 여행·도서·공연·쇼핑 사업부다. 인터파크는 관련 사업부를 물적분할할 예정이다. 인터파크 측은 매각가는 3000억원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인터파크의 매각 흥행 실패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여행 관련 사업의 미래가 아직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델타 바이러스의 여파로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돼 여행과 호텔, 공연 등 사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고 코로나19 이전보다 여행, 호텔, 공연 등 사업을 둘러싼 상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손인수 상명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는 “당장 여행이나 공연 자체의 시장이 좋지 않고, 현재 관련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망하고 있는 상태”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