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30억' 분당 퍼스트타워, 미래에셋증권서 코람코자산신탁으로 우협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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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퍼스트타워. |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분당 퍼스트타워의 주인이 미래에셋증권에서 코람코자산신탁을 바뀔 전망이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미래에셋맵스NPS3호펀드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차순위였던 코람코자산신탁으로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가 4530억원 규모의 분당 퍼스트타워 매각주간사인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지난 주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했다. 기존 미래에셋증권에서 차순위인 코람코자산신탁으로 바뀐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투자자를 제대로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제시한 기한을 넘기게 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뀌게 됐다"며 "미래에셋증권이 기한을 연장하면서까지 부단히 노력했지만, 결국 코람코자산신탁으로 공이 넘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유선을 통해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 공식적인 지위를 확보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지난 2008년 분당 퍼스트타워에 241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최근 분당·판교권역에서 대체투자시장은 활황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그룹이 입주해 매각이 진행 중인 판교 'H스퀘어'는 코람코자산신탁이 매각주관사인 CBRE코리아와 딜로이트안진을 통해 한국토지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택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하나은행·우리은행·한화생명 등에 투자를 받아 운영해 온 코람코자산신탁은 약 15년만에 H스퀘어를 약 6000억원 중후반대의 가격에 한국토지신탁에 매각할 예정이다.
"[단독] '4530억' 분당 퍼스트타워, 미래에셋증권서 코람코자산신탁으로 우협 변경"- 헤럴드경제 (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