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기 부천 개발해 공공주택 '1만1200가구' 짓는다
국토교통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5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서대문구 1곳와 경기 부천시 5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발표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는 1~4차 후보지 46곳을 포함, 총 52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약 1만1200가구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이번 후보지를 포함하면 2·4 대책 관련 후보지는 23만98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가 된다.
이번 후보지는 서울 서대문구, 경기 부천시에서 제안한 총 19개 후보지 가운데 18곳을 검토해 선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서대문구 1곳, 경기 부천시 5곳 등 총 6곳이다. 세부적으로는 역세권의 경우 부천시 소사역 북측(4만1378㎡)과 중동역 동측(5만1263㎡), 중동역 서측(5만3901㎡) 등 3곳, 준공업지역의 경우 부천시 송내역 남측(5만5590㎡) 등 1곳, 저층 주거지의 경우 서울 서대문구 고은산 서측(11만4770㎡), 부천시의 원미사거리 북측(5만8767㎡) 등 2곳이다.
후보지 6곳에 대한 사업 효과 분석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자력 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65%포인트 상향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공급가구는 자력 개발 대비 구역별 평균 420가구(29.0%) 증가하고, 토지주 수익은 우선 분양가액이 시세 대비 평균 61%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토지주 수익률은 평균 21.0%포인트 향상된다.
앞서 발표된 1~4차 후보지 46곳(6만가구) 가운데 49.2%인 21곳(2만9500가구), 특히 1차 발표 후보지 21곳 가운데 16곳이 후보지 발표 후 10%를 상회하는 주민동의를 확보했다. 주민동의는 원활한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요수로 10% 동의를 충족한 구역은 우선적으로 예정지구 지정이 검토된다. 증산4구역, 수색14구역에 이어 도봉 쌍문역 동측 및 은평구 불광근린공원 구역이 추가로 2/3 동의를 초과 확보하며 본지구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18일 2·4 대책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는 등 본사업 착수 및 공급 목표 실현을 위한 준비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호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