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물류창고 인허가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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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물류창고가 늘고 있다.
9일 부동산114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물류창고업체 인허가 건수는 2016년(74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물류창고업체 총 인허가 건수는 869건으로, 이는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점포의 인허가 건수(252건)에 비해 3.4배 많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 대규모 점포의 인허가 건수는 43건으로, 전년도(55건)에 비해 21.8%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물류창고와 대형 점포의 인허가는 소비자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이 높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시도별 물류창고업체의 인허가 건수는 △경기 481건 △경남 67건 △인천 63건 △충북 48건 △충남 39건 △경북 37건 △전남 23건 △광주 22건 순으로 많다. 경기도에선 이천시(120건)와 용인시(87건), 안성시(42건) 등 산업단지가 밀집한 남부권 지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물류창고는 주로 땅값이 저렴한 외곽지역에 위치해 투자비용이 적고, 기업 임차수요가 대부분이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다만, 최근엔 자동화와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시스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데다 지속적인 설비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는 물류창고 리츠 위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