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첫 삽…롯데, 상암DMC 개발안 제출
롯데그룹이 약 7년을 끌어온 서울 상암동 복합쇼핑몰 개발안을 다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파주와 인천 송도에 이어 올 하반기에만 벌써 3번째 대형 쇼핑몰 사업 재추진입니다.
강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DMC역 인근의 빈 땅입니다.
주변에 대기업 사옥과 지하철역까지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몇 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상암 DMC역 바로 옆 2만㎡ 규모의 이 땅은 롯데가 지난 2013년 서울시로부터 1972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롯데가 이 땅에 쇼핑몰을 짓기로 했는데 대형마트와 슈퍼 등 판매시설 비율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개발계획서를 반려했고 사업이 7년째 중단됐습니다.
대형마트 등으로 주변 시장 상인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 때문입니다.
결국 서울시가 "쇼핑몰 중 판매시설을 50%만 채우라"고 요구했고 롯데가 이를 받아들여 한 달 전에 사업개발안을 다시 제출했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 최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담 진행을 성공적으로 했고요.
안정적인 사업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 중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달 중 자문위원회를 여는 등 상암 롯데몰 사업을 조속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승인이 나면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앞서 롯데는 올 하반기 파주와 인천 송도에서도 복합쇼핑몰 재추진에 나섰습니다.
온라인에 밀려 오프라인 쇼핑이 저무는 분위기지만 규모가 큰 복합몰은 영화와 숙박 등 여러 다른 소비가 한꺼번에 이뤄져 수익성이 좋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https://cnbc.sbs.co.kr/article/10001004241?division=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