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만 3500억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사업…삼성물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
||
서울 여의도에 재건축되는 사학연금회관 조감도.
|
코람코자산신탁이 삼성물산을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2년 전부터 추진해온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사업이 곧 첫 삽을 뜨게 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0일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사업의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물산을 선정·통보했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7월 다수의 건설사를 대상으로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사업에 대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 총 4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했고 이 중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사학연금회관은 지난해 말 착공될 예정이었으나 여의도 신안산선 개통으로 사업계획이 일부 수정되면서 착공시기가 다소 미뤄졌다. 현재 기존 건물 철거는 마쳤으며, 이르면 다음 달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 예정시기는 2023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사업은 연기금이 리츠를 통해 자사 회관을 재개발하는 첫 사례다.
서울 여의도 소재 사학연금회관은 지어진 지 35년 된 노후 오피스빌딩으로 임대수익 하락에 따라 빌딩 재건축을 통한 임대경쟁력 제고 및 회관 수지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사학연금공단은 2018년 코람코자산신탁을 재건축 사업을 운용할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위탁 운용사로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 설립과 재건축 추진 업무, 준공 후 임대유치, 운영 및 자산관리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현재 지하 3층∼지상 20층의 연면적 약 4만1000㎡ 규모 사학연금회관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42층, 연면적 14만2087㎡ 규모의 복합빌딩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학연금회관을 업무와 편의, 리테일 부문과 그린에너지 기술을 망라한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축한다는 방침이다.
사학연금회관 재건축의 총 사업비는 약 4800억원으로, 공사비가 약 3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현재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사 간 계약사항을 조율 중”이라며 “이르면 다음 달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2009141407159620083